1. 업무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자신이 효율적으로 일한다면 다른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다. (능력제).
참고로, 야근에 대해 각 국에서의 시선은 좀 다르다. 야근을 일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우리나라에서 본다면, 유럽에서는 비효율적인 사람으로 보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미국은 왠지.. 우리나라와 비슷할 것 같다??
2. 자신의 능력에 대한 어필능력을 기르게 된다. 내가 아는 것을 파는 셈이니까.
3. 학회장에 있는 각국의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점차 적어진다.
4. 아마, 모든 세부적인 직장들이 그러하듯, 행성과학 역시 정말 다양한 분야들이 존재한다. 아마 학부시절, 심지어는 박사과정을 하던 동안에도 잘 모르던 분야의 존재를 깨닫는다.
5.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킨다. 아이디어와 능력만 있다면, 그리고 더불어 협력자까지 있다면, 시작해볼 수 있다. 사실, 아이디어는 단순한 연구주제부터, 큰 수십년 프로젝트에도 해당한다. 소행성 착륙선이나 로봇을 보내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니까.
그만큼 본인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게 된다.
6. 다른 직업에 비해, 대중적으로 쉽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신기해하는 분야라서 인 듯 (우리나라는 제외- 발사체 개발과 첫 우주인은 참 많이 비판받았었지).
7. 직장을 옮겨다녀서 그렇지, 어떻게든 직장은 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있다. 사실, 그래서 걱정하는 것 자체는 '내가 원하는 직장'일 것인가-인 것이지, 직장을 못찾을까봐는 아니다. (나만 천하태평인건가?)
8. 세계를 누리리라-라는 꿈이 있고, 새로운 생활이 힘들어도 즐길 수 있다면, 이 떠돌이 생활, 잘 맞을 수 있다.
9. 내가 쓴 논문이, 내가 죽은 후에도 두고두고 오래 쓰일 수도 있다. 행성탐사선은 많이 비싸서 그리 자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구에서의 관측은 적절한 조건에 맞아야 하며, 비싼 관측기기의 사용허가가 쉽게 나오지 않다. 그래서 오래된 논문들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물론, 그만큼 좋은 내용을 만들어야 하겠지.
10. 9번과 같은 이유로 인해, 무엇인가를 '최초'로 분석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흥분감이 있다. 아마도, 이 일을 하는 근본적인 원동력인지도 모른다. (주의. 관련 논문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
ㅇㅇ 나 역시도 연주씨 얘길듣고 '우와~'했으니 참 매력적인 직업이 아닐수 읍슴. ^^
답글삭제자, 이제 내가 '그런데도 하는 이유'를 찾아봐야겠다. ㅠㅠ
힘내요 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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