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7

우울한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

우울한 날에는 따뜻한 먹거리로 하루를 시작하는 거다.


잘 차릴 필요는 없다만,
건강한 것으로 특별식을 만들어보는 거라고나 할까?
힘든 나를 위해, 좋은 것을 챙겨주는 것처럼 말이다.

혼자 오래 살다보니,
내가 나를 잘 다독이는 법도 알게 된 모양이다.





그래서 만든 야채 오븐 구이 오믈렛.
양파 듬뿍, 신선한 토마토에, 좋아라 하는 체다 치즈도 넣었다.
브런치로 먹었더니, 잇힝~보기에 좋고, 맛도 있고.

우울하다고 밥도 안먹고 있는 것 보다는,
한시 빨리 기운내서 살아갈 방도를 찾는 것이 나으니까.



얼마전, 동네의 벼룩시장에서 득템한 일본제(중국제가 아님) 그리고 영국 스타일의 커피잔 세트.(흠. 영국 스타일이면 홍차잔 세트라 해야하나...)
내가 보기엔 참 예쁜데, 이렇게 새 거나 마찮가지인 이 아이가 세트로 단 100엔 밖에 안한거다.
바로 샀지.
이렇게 카푸치노 만들어 담아 아침마다 홀짝 거리며 마시니까, 투박한 머그컵과 다른 맛이 나는 것 같다.










댓글 4개:

  1. 맛있었겠다ㅋ
    나도 오늘은 기분전환 겸 린다우 산책.
    한국에 올 계획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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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린다우예요? 진혜가 거기 있다고 린다우에 있는 친구에게 들었었는데. 오빠도 린다우 참 자주 가시네요. ^^
      그나저나 썸머타임끝나서 겨울 지내기 힘드시겠어요.-_-; ( 아무리 그래도 저에겐 많이 그리운 곳이라 오빠가 부러워요 )
      한국에는 추석 때 다녀왔었죠. 다만, 이제 장기간 있지 못하다보니, 아무래도 시간 제약이 커져버렸어요.
      그런데, 제가 한국 갈 때, 오빠는 린다우- 아닐까요? 한국 갈 때 연락 드릴테니, 일본 오실 때 연락 주세요. 경선이도 일본이잖아요? 덩달아 둘 다 보기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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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난 12월 10일까지 린다우에 있어. 올해도 린다우를 2번 방문하는구나ㅋ 4,5,6,7월초 까지 있다가 다시 10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한국은 그냥 휴가차 들리는 느낌까지 나고..이제는 나도 린다우에 정이 들어서 지내기 힘들다는 생각은 크게 안드네ㅎㅎ
      경선이는 연말에 한국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혹시나 너도 연말에 오면 같이 보면 좋지 않을까해서 물어봤지.
      일본에 들릴 일이 있으면 바로 연락할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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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전 린다우 다 좋지만, 겨울만큼은 힘들더라구요. 4시면 깜깜한 것이 가장 힘들었던 듯.
      다만, 그것을 게임을 하던가, 크리스마스마켓과 재즈페스티발로 무마시킬 수 있기는 했지만요.ㅎㅎ아, 담달이면 괴팅겐에서 크리스마스마켓이 문열겠네요.
      저는 요즘 제 일들에 치이다보니, 경선이를 별로 못봤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것일 텐데, 회포를 푸시길~! :)
      저도 담번에 같이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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